대구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경고

대구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경고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1-17 15:07
업데이트 2020-11-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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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시·도민이 행동으로 나타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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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7일 정부의 부산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검증 결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백지화 의견을 발표하자 “용납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사회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도민이 행동으로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입만 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김해신공항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가덕도로 옮기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해신공항은 지난 십수 년 동안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밀양과 가덕도로 나뉘어 갈등한 끝에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 영남권신공항의 대안”이라며 “부·울·경만의 공항이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체를 위한 신공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경북은 가덕도 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며 “세금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변경하려면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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