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인연” 이름 새긴 평화광장서
코로나 고려해 유족 등 50여명만 참석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공원은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고인은 초대 체육부 장관과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대한체육회장을 지내며 올림픽 대회 준비와 성공적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평화의광장에는 ‘인류에 평화를, 민족에 영광을. 대통령 노태우’라고 새겨진 비석도 있다.
국가장을 치른 전직 대통령들의 영결식은 광화문 인근이나 국회에서 열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 영결식은 옛 중앙청 앞인 광화문 광장, 최규하 전 대통령은 경복궁 앞뜰,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은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열렸다.
이번 영결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족 등 50여명만 참석한다. 정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실외인 평화의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하되 인원수를 제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묘역 조성을 위해 파주 검단사에 임시 안치됐다가 파주 통일동산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2021-10-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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