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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까지 비상근무… 울진 산불 지원 소방관 순직에 李 “잊지 않겠다” 애도 

사망 전까지 비상근무… 울진 산불 지원 소방관 순직에 李 “잊지 않겠다” 애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08 09:20
업데이트 2022-03-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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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속 비상 근무… 8일 부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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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6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2022.3.7 산림청 제공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순직 소방관은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했고, 유족은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씨는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아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했다는게 유족 측 설명이다.

전국 소방서에 총동원령이 내려져 A씨는 산불 현장 관련 행정 업무를 하느라 주말에도 쉬지 못했고, 최근 석 달 간 평균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과로사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8일 이뤄질 예정이다.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8일 동해안 산불 현장 지원 업무를 하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한 분이 현장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 중 순직하셨다”라며 “고인은 소방차량 길 안내와 교대 안내를 맡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쉽게 진압되지 않는 불길 탓에 주말도 없이 과중한 업무를 연이어 해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소방관으로서 가졌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에 숙연해진다. 단 한 분의 희생도 없기를 간곡히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하다”라며 “산불 진화작업 현장에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고인과 같은 희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현장 지원자들께서는 서로를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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