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3-09 11:31
업데이트 2022-03-09 12: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 박명순 할머니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8세다. 2022.3.9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 박명순 할머니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8세다. 2022.3.9 뉴스1
대선일인 9일 각 지역의 최고령 어르신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올해로 118세다.

이날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는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아들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기표소로 들어간 박 할머니는 1분여 뒤 가지런히 두번 접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할머니는 투표소 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하니 마음이 어떠시냐’는 질문에 “마음이 좋다. 마음이 좋아”라며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지방선거) 투표에도 참여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그라제”라고 짧게 답했다.

인터뷰 도중 박 할머니는 들뜬 표정으로 “세월아~가지 말아야”라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8세이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최고령 유권자다. 작고한 박 할머니의 배우자는 독립유공자며, 이에 영향을 받아 박 할머니는 그동안 치러진 대부분의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투표현장]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투표현장]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가 9일 오전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3.9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충북 옥천군의 최고령 어르신인 청산면 거주 이용금(118) 할머니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2022.3.9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의 최고령 어르신인 청산면 거주 이용금(118) 할머니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2022.3.9 연합뉴스
한편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도 이날 오전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 태어나 올해로 118세가 된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아무 말 없이 투표를 마친 이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귀가했다.

청산면 삼방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치료를 마치고 작년 11월 청산면으로 돌아와 다시 전입 신고를 했다.

이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투표를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올해 투표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