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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靑개혁 직접 챙긴다… 광화문 인근 관저 검토 중

尹, 靑개혁 직접 챙긴다… 광화문 인근 관저 검토 중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3-13 22:36
업데이트 2022-03-1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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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직속TF·실무진 인선 착수
정부청사 집무실, 경호·의전 과제

尹 당선인 오늘 집무실 첫 출근
尹 당선인 오늘 집무실 첫 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이 들어설 예정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작업자들이 13일 집기를 옮기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14일 집무실로 첫 출근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주영 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에 대해 거듭 강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실제로 청와대에 살지 않는 대통령이 될지 주목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집무실 이전 등을 위한) 청와대개혁태스크포스(TF)는 인수위원회 산하가 아니라 당선인이 챙길 것”이라며 “실무진 위주로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TF’를 꾸리기로 결정하고 위원장과 실무진 인선에 착수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경호다. 일반 도로에 둘러싸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면 대통령의 안전 확보가 난제가 된다. 대통령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전날 “정부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발표했을 때 보안·경호에 대한 점검은 마무리된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청와대 벙커’에 대해서도 “준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 태세를 발동해야 할 때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 등은 사실상 내부 시나리오를 거친 상태”라며 “특정한 장소를 말씀드리기는 국가안보상 어렵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토 또한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의 청와대 벙커 기능도 청와대 밖에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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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리와 산책
어제는 토리와 산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의 목줄을 잡고 한강변을 걷고 있다. 윤 당선인은 토리와 산책하며 주민들과 만남의 기회도 가졌다. 토리와 잠깐의 휴식을 취한 윤 당선인은 14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만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경찰청은 지난 11일 진교훈 경찰청 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진 차장이 위원장을 맡고 경비국장이 실무를 총괄하며 경호·보안·의전 문제 등을 다룬다.

대통령이 먹고 자는 관저는 여러 장소를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선인께서 자택에서 출근하겠다고 하시지만 현재 아파트는 주민 불편 문제가 있어 평창동 등 광화문과 가까운 곳의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군 인사들이 쓰지 않는 관저를 알아보고 있다”며 “당선인께서는 청와대에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듯하다”고 말했다. 한남동의 군 참모총장 공관 등도 관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밖에 관저를 마련할 경우 경호는 물론 대통령이 출퇴근할 때마다 주변 교통을 통제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미국 백악관 등 외국 정상의 집무실과 관저는 같은 장소에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혜지 기자
2022-03-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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