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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합당 수용 어려워… 제명해 달라”

권은희 “합당 수용 어려워… 제명해 달라”

이근아 기자
입력 2022-03-16 22:28
업데이트 2022-03-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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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양당으로 회귀 납득 못 해”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권은희 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국민의당 연합뉴스 제공.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권은희 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국민의당 연합뉴스 제공.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의 제명도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공동선언에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지도부로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음이 전제된다”면서도 “그러나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권 원내대표는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한다. 그러나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안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이른 시일 내 국민의힘과 합당할 것을 약속했다. 전날인 15일부터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합당을 위한 실무 논의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지난 3일 단일화 성사 뒤 칩거하며 거취를 고민해 왔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 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국민들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2022-03-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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