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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넥 니트 ‘현장룩’, 소탈한 ‘오찬회동’… 석열형의 민생·실용정치

터틀넥 니트 ‘현장룩’, 소탈한 ‘오찬회동’… 석열형의 민생·실용정치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3-17 22:20
업데이트 2022-03-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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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일주일 행보 속 ‘尹 스타일’

평소에 즐겨 입는 니트와 점퍼
격식 없는 복장으로 발로 뛰어
집무실·현장 인근 식당 찾으며
“혼밥 않겠다”… 소통 약속 실천
윤석열(위 왼쪽부터)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하늘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 재킷을 입고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15일 경북 울진 산불 현장 방문 때는 회색 니트에 검은색 점퍼 차림이었다. 14일에는 갈색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아래 왼쪽부터는 윤 당선인이 14일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는 모습. 15일에는 산불 현장 방문 뒤 짬뽕을 먹었다. 16일엔 인수위 관계자들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옆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17일에는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인수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정연호 기자·연합뉴스·뉴스1·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위 왼쪽부터)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하늘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 재킷을 입고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15일 경북 울진 산불 현장 방문 때는 회색 니트에 검은색 점퍼 차림이었다. 14일에는 갈색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아래 왼쪽부터는 윤 당선인이 14일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는 모습. 15일에는 산불 현장 방문 뒤 짬뽕을 먹었다. 16일엔 인수위 관계자들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옆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17일에는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인수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정연호 기자·연합뉴스·뉴스1·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최종 당선 후 일주일간 소통 행보를 통해 새 정부의 ‘예고편’을 적극 보여 주고 있다. 셔츠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은 격식 없는 복장으로 민생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가 하면, 연일 시민·실무진·정치권 인사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혼밥(혼자 식사)하지 않겠다’는 후보 시절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민생과 실용주의 정신을 부각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14일 이후 나흘 연속 공개 오찬을 이어 가며 소통 행보를 펼쳤다. 17일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등과 집무실에서 약 150m 거리의 이탈리안 식당을 찾아 1시간 30분 동안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혼밥 안 하는 윤 당선인이 함께 건네는 따뜻한 밥이 새 정부의 훈훈하고 유쾌한 변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함께 ‘꼬리곰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15일엔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인근의 중식당을 찾아 수행 관계자들과 ‘짬뽕’으로 식사를 했다. 이곳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식당으로, 윤 당선인이 직접 매상을 올려 주러 간 것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이 예정됐다가 연기된 16일엔 오전에 함께 회의한 인수위 관계자들과 식사를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등과 함께 도보로 집무실 바로 옆 ‘김치찌개’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으로 이동해 20분간 식사한 후 통의동 일대를 가볍게 산책했다.

격식 없는 윤 당선인의 캐주얼한 복장도 눈에 띈다. 대선후보 때부터 터틀넥 니트에 재킷을 걸치는 차림을 선호했던 윤 당선인은 통의동 정식 출근 이후에도 소탈한 패션을 이어 가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장 등 핵심 직책을 발표할 때는 하늘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 재킷을 걸쳤다. 통의동 첫 출근날인 14일에도 갈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색 재킷을 입은 모습이었다. 산불 현장을 방문했던 15일에는 회색 터틀넥 니트에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현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아이보시 대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

이하영 기자
2022-03-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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