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54주년 예비군의 날 축전
北 ICBM 발사·우크라이나 사태국제 정세 긴장 고조 염두에 둔 발언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진급자들에게 경례를 받고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2022. 3. 31 박지환 기자
국방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보낸 축전에서 “우리는 평화를 공기처럼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가 복잡해진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은 국토방위의 주요 전력이면서 재해 예방과 극복의 선두에 서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시 선별검사소·생활치료센터 지원 등 방역 임무를 수행한 예비군들에게 격려도 표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년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정하고 예비군의 전시 전투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확대·동원훈련 보상비 인상·비상근 예비군 제도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상황·지역별 행사 여건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별로 열렸다.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진급자들에게 경례를 받고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2022. 3. 31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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