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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후보자 딸, 고교 시절 ‘아빠 로펌’서 스펙 쌓기 의혹… “인턴 아냐”

이상민 후보자 딸, 고교 시절 ‘아빠 로펌’서 스펙 쌓기 의혹… “인턴 아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4-19 23:32
업데이트 2022-04-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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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제기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해명

李측 “인턴 아닌 학교밖체험 프로그램”
“제약회사 체험도 인턴 아닌 체험학습”
국회 인턴활동 땐 李 새누리당 위원 활동

11억짜리 자녀 아파트 구매시 5억 증여
“지분에 따라 증여, 증여세도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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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 연합뉴스
판사 출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이 후보자가 근무하던 법무법인 율촌에서 ‘스펙 쌓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인턴이 아닌 학교밖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자녀들의 아파트를 살 때 5억원을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는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2009년 학교에서 공식 운영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January Term: Off-Campus Explorations)의 일환으로 법무법인 율촌을 견학했었다.

준비단은 “해당 프로그램은 장녀가 다니던 학교가 전교생의 진로 탐색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라면서 “1월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2주간 다양한 사회활동, 여행 등을 통해 직업 현장을 체험하고 이런 경험을 학생들 간에 발표·공유하는 체험학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의 장녀가 2010년 외국계 제약회사의 한국법인을 체험한 것도 동일한 프로그램이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근로계약에 기반한 ‘인턴’이나 ‘근무’가 아니며, 후보자의 장녀는 학교가 운영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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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 연합뉴스
국회의사당. 서울신문
국회의사당. 서울신문
딸, 로펌·국회·제약회사 인턴 활동에
‘인턴 3관왕’으로 언론 소개도

이 후보자의 딸은 미국 뉴욕대 정치학과 재학 중이던 2012년에는 국회 의원실 인턴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이런 경력 등을 내세워 ‘인턴 3관왕’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판사 출신인 이 후보자는 2007년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담당 부위원장을 지낸 기간(2015∼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이 후보자는 또 3년 전 자녀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5억원을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2019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를 지분 6대 4로, 11억원에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전세보증금 3억 8000여만원을 끼고 아파트를 매입했다”면서 “이 후보자가 두 자녀에게 5억원을 지분에 따라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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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올해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인 주택 공시가격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1주택자 세금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올해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인 주택 공시가격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1주택자 세금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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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출근하는 이상민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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