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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사청문회, 민주·정의 보이콧에 39분 만에 중단

한덕수 인사청문회, 민주·정의 보이콧에 39분 만에 중단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4-25 11:35
업데이트 2022-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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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 일정 재조정 요청에도 일방적 회의 개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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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5 뉴스1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측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보이콧’에 나서면서 39분 만에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참석을 설득하기로 했다. 회의는 오후 2시 속개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10시에 열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주호영 한덕수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채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 일정 연기를 요구하면서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날 혼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지적한 뒤 퇴장했다. 강 의원은 “충실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청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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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불참한 속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 의원 불참한 속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5 뉴스1
그러면서 “청문회가 민주당과 정의당이 빠진 채 진행된다면 독단, 일방적인 청문회일뿐 아니라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비리와 검증할 수많은 사안에 대해 엄호하는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대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한 후보자는 자료 제출에 비교적 성실히 응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한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업무에 대한 전문성, 경륜,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인사청문회 참석을 촉구했다.

이어 성 의원은 주 위원장에게 “오전 회의 정회 요청드리고 민주당과 함께하도록 협조하도록 설득할 시간 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원만한 회의와 의사진행을 위해 정회했다가 오후 2시에 속개하겠다. 그 사이에 잘 협의해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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