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용산시대 첫 외교 이벤트
환영만찬 국립중앙박물관 등 물망
靑영빈관은 주말 시민 몰려 불가능
집무실 앞 미군기지 조기반환 협의
영부인 질 바이든 동행하지 않을 듯
김건희 여사 외교무대 데뷔 불투명
尹, 충무공 탄신 477주년 다례제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 다례제(茶禮祭)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 용산 국방부 청사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는데,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고 공간도 협소한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정상회담의 외형보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윤 당선인의 첫 집무공간에서 최대한 양국 정상이 함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양국이 현재 새 대통령 집무실 앞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을 협의 중인 만큼 이번 회담 기간에 양국 정상이 시민공원으로 바뀔 해당 부지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용산시대’의 상징성과 한미 동맹 강화 메시지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의 전체 방한 규모와 참석자도 변수다. 특히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일정에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져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등장할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 여사가 나타나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일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2022-04-2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