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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장학찬스’ 이어 해외출장 자녀 특혜 의혹

김인철 ‘장학찬스’ 이어 해외출장 자녀 특혜 의혹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4-28 22:32
업데이트 2022-04-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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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과 출입국 기록 3차례 일치
金 “개인 일정·자비 여행”반박
부인, 美 체류 중 국내 고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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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 총장 시절 해외 출장에 아들을 데리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낸 김 후보자의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아빠 찬스’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자녀 출장 특혜’ 논란이 추가된 것이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직한 2014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김 후보자와 장남의 출입국 기록이 세 차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2016년 2월 9일 ‘뉴욕주립대 오스웨고(SUNY Oswego)와의 협정서 갱신, LA 동문 미팅 및 LA 경영대학원 행사 참석’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당일 아들도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귀국 일자는 아들이 하루 빨랐다. 김 후보자가 2016년 12월 26∼28일, 2017년 12월 28∼31일 일본으로 출국했을 때 아들도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자료를 통해 “2016년 2월 미국 출장과 관련해 후보자와 아들이 함께 출국한 사실은 있으나, 아들은 개인 볼일이 있어 자비로 미국을 방문했고 미국 도착 이후 후보자와 따로 움직였다”고 해명했다. 또 “2016년 12월과 2017년 12월 일본에 다녀온 것은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사전 휴가 신청 후 자비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부인 이모씨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 머물 때 서울의 고등학교에서도 성악 레슨 강사로 근무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2003∼2020년 서울예술고에서 성악 실기 레슨 강사로 근무했는데, 2004∼2005년은 미국 템플대에서 교환교수로 일하던 시기다. 앞서 김 후보자와 이씨, 아들, 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유학·근무해 논란을 빚었다. 김 후보자 가족이 받은 장학금 총액은 3억∼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가현 기자
2022-04-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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