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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07 06:55
업데이트 2022-06-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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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JTBC ‘정치부회의’에서 이상복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지지층인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했다. JTBC 정치부회의 캡처
6일 오후 JTBC ‘정치부회의’에서 이상복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지지층인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했다. JTBC 정치부회의 캡처
JTBC 뉴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 지지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곧바로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당선 확정 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당선 확정 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최대 쟁점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신규 당원에 대한 투표권 인정이다. 신규 당원 대다수는 이 의원의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이다. 따라서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들은 8월 전대의 투표권이 없다. 당헌에는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 3월 대선을 전후로 입당한 신규 당원들은 전대가 열릴 8월 말까지 ‘6개월 규정’을 채울 수 없다.

이에 친명 의원들은 “당비 납부 기준을 현행 6회에서 3회로 줄여야 한다”(이수진 의원),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가입한 ‘개딸’과 ‘양아들’ 등 신규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안민석 의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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