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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풀고 의총 참석 安, 이준석과 10초간 악수하며 대화 ‘눈길’

넥타이 풀고 의총 참석 安, 이준석과 10초간 악수하며 대화 ‘눈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14 17:36
업데이트 2022-06-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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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14 김명국 기자
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14 김명국 기자
“의원님, 인사드리려고요. 수고 많으십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지방선거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초심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일찌감치 회의장에 도착한 안 의원은 당내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눈도장’을 찍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고 당직자, 당원, 당협위원회가 노력해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3·9 대선,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잘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에 3선 중진(경기 성남시 분당갑)으로 합류했다. 최근 제3지대를 떠나 집권여당 소속이 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당내 기반을 닦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정부에 많은 네트워크를 갖게 되는 행운을 누렸다”며 “혹시 그런 일들이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면 같이 협력하고 저도 정부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여당 새내기 의원’의 면모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총회가 시작하기 전 회의장을 돌며 당내 의원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한 의원이 좌석에 앉아 서류를 읽고 있자, 조용히 뒤에서 기다렸다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민의당 대표 시절 항상 넥타이를 착용했던 것과 달리 ‘노타이’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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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6·1 재보궐선거 당선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6.14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6·1 재보궐선거 당선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6.1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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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6.14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6.14 뉴스1
이준석 당 대표와의 ‘긴 악수’도 이목을 끌었다. 이 대표도 회의장에 일찍 도착해 당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이 마주치자 서로 팔을 뻗어 악수를 건넸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손을 맞잡은 채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약 10초간 대화를 나눴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당선자 인사말을 통해 ‘민생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을 한국 경제에 비유하면서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덮고 있다”며 “미국·일본·프랑스는 전부 올해 긴축재정에 들어갔는데, 우리나라는 정반대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다른 긴축재정을 하는 선진국들과 달리 반대로 확장재정을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금리를 많이 올리다 보면 가계부담이 엄청나다. 확장재정 때문에 금리를 올려도 효과는 반감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2년 정도가 우리에게 엄청난 위기”라며 “우리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야당에게도 이 문제에 대한 협조를 얻어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내야 우리나라의 미래도 있고 차기 총선도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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