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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장제원 지적, 겸허히 수용…열린 마음으로 듣겠다”

권성동 “장제원 지적, 겸허히 수용…열린 마음으로 듣겠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7-18 10:37
업데이트 2022-07-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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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말씀 무척 거칠다”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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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권성동 대표직무대행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2. 7. 18 김명국 기자
18일 권성동 대표직무대행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2. 7. 18 김명국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장제원 의원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의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의원이나 당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한 권 대행의 최근 발언에 대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비판했다.

앞서 권 대행은 지난 15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씨 채용 논란과 관련, “내가 추천한 것”이라며 자신이 캠프 때 선발대에 우씨를 넣었다고 설명하면서 “나중에 보니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막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장 의원이) ‘자리 없다’고 하더니…나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라고 언급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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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사진 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사진 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고 있다. 2022.7.15 국회사진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권 대행은 이 과정에서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고.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의 언급도 했다. 장 의원이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이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두 사람이 앞서 ‘민들레’ 의원 모임과 ‘포스트 이준석’ 지도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또다시 사적 채용 논란을 둘러싸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인 것이다.

권 대행의 이날 발언은 장 의원의 비판에 맞대응하는 대신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일단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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