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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7-20 22:28
업데이트 2022-07-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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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같은 날 공부모임
金 “지지율 하락 국정동력 줄어”
장제원 “연대 생각할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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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주최‘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7.12 뉴시스
김기현(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주최‘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7.12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같은 날 잇달아 연 공부모임과 토론회에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당권 주자들의 세 불리기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당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는 56명의 의원들이 출석 도장을 찍었다. 안철수 의원이 진행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도 의원총회 시간과 맞물렸지만 35명의 의원이 얼굴을 비췄다.

김 의원은 이날에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를 흔드는 발언을 내놨다. 김 의원은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여러 어려운 사정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약해지는데 절박함, 위기감을 느끼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혔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 체제나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내일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밝히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전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철수 당 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제휴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당권을 두고 이합집산하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조어, ‘간장 연대’(안철수·장제원),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서는 언급된 세 의원 모두가 선을 그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전당대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조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심하다”면서 “그런 (연대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관련 질문에 “김장이 뭔가, 김장철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날 장 의원은 김 의원의 공부모임이나 안 의원의 토론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의총에서 결의한 권 직무대행 임시 체제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금 지도체제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의총 참석 여부를 두고 언론이 ‘조기전대파’ 또는 ‘직무대행파’로 나누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고혜지 기자
2022-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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