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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7-24 21:52
업데이트 2022-07-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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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선거 컷오프 D-3

朴 “컷오프 전 선언만이라도 하자”
첫 제안 강병원 “환영” 설훈 “동의”
박주민·강훈식 ‘유보’ 김민석 ‘소극’

감사원 “李 백현동 사업 291억 손실”
박지현은 “李, 직접 전화 압박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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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조사천 열사의 묘소에서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조사천 열사의 묘소에서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나흘 앞둔 24일 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1일 강병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이은 두 번째 제안으로,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 강병원·설훈·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단일화는 컷오프 이후에 하되 단일화 선언만이라도 컷오프 전에 하자는 얘기로, 강 후보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강 후보는 “환영한다. 또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고 반색했다. 설 후보 역시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여당에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박주민·강훈식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도 소극적인 분위기다.

이 후보는 나머지 7명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더해 백현동 사업 관련 감사원 판단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셀프 공천’ 폭로까지 나오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2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백현동 개발 사업이 민간에 과다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시가 291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결론 내렸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가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감사원 판단에 대해 “국토교통부 요청이 너무 과다한 요구여서 연구개발(R&D) 부지 8000평가량을 성남시에 주는 조건으로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른 요구를 들어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셀프 공천’ 주장에 대해선 함구했다.

김가현 기자
2022-07-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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