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2. 8. 23 김명국 기자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의 인사말에서 “당내 사정 때문에,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하고 있고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어려움이 빚어지도록 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정상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영균 나오연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이연숙 문희 이해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이상배 유준상 최병국 이윤성 이재오 안상수 황우여 정의화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상임고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8.23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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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상임고문회 회장은 대표로 한 인사말에서 “집권 초반에 비대위가 구성됐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당을 이끄는 사람들이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서 심문받으러 가는 모습이 TV에 나왔다. 그걸 보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집권 초반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진 점 등에 우려를 표하며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당과 정부가 원활히 돼서 우리가 선출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주 위원장이 집안을 잘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상임고문단은 지난 10일에도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당이 윤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당이 다시 시끄러워 질 것을 우려해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