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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쌍방울과 커넥션”… 이재명 “내복만 사 입었다”

권성동 “쌍방울과 커넥션”… 이재명 “내복만 사 입었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9-01 20:34
업데이트 2022-09-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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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李 사법리스크’ 공방

권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 공세
이 “상식적 판단하면 된다” 반박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 국회사진기자단
정기국회 첫날인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커넥션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쌍방울은 내복만 사 입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횡령·배임·뇌물·증거인멸 등 지금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뿐이다. 야당 대표와 관련된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저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내복은 제가 쌍방울 거 잘 입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자신과 쌍방울은 불법적인 커넥션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KBS에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여권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대선 과정 동안,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수개월 동안 수사 과정을 유출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지만 ‘이재명 돈 받았다’는 거 단 한 건도 나온 게 없다. 그야말로 먼지털기식, 소위 말하면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이 나올 때까지 턴다는 정치 보복성, 정치 탄압성 수사”라고 반박했다.



김승훈 기자
2022-09-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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