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에 인사편중 지적도
김대기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 내정 발표 및 비서실 조직 개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07 뉴시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전날인 5월 9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조 후보자는 2006년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2030’ 입안을 총괄했다”며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현직 1차관으로서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7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07 뉴시스
김 실장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가장 큰 제약이었던 건 사실”이라며 “물론 그런 비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조직이 좀 굴러가야 하니까 잘하리라 저희는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교육부는 박순애 전 장관이 지난달 8일 ‘만 5세 취학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한 뒤 후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