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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해결”… 정부, 남북회담 전격 제안

“이산가족 해결”… 정부, 남북회담 전격 제안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9-08 21:14
업데이트 2022-09-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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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빠른 시일 내 만나 협의”
北, 장관 명의 통지문 수령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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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공개적으로 제의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공개적으로 제의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전격 제의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 간 회담 제안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며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도 북한 측 희망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권 장관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리선권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게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일절 반응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남한의 이산가족 생존자는 4만 3746명으로, 70대 이상이 85.2%(3만 7264명)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상봉을 신청하고도 끝내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이들이 올해에만 2500명을 넘었다.

 

이재연 기자
2022-0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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