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부담 경감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5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부나 기업이 힘을 합쳐서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고 우리 서민의 민생을 정부가 각별히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금융 채무가 많은 서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 고금리를 저금리나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만기를 연장해서 상환 기간을 좀 늘리고 기간별 부담액을 좀 낮추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한 결과다.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뚜렷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깨진 것이다. 그러자 미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금리인상 폭을 최소 0.75%포인트부터 고려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1%포인트를 올릴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절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 속에 증시가 추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절규하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이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한풀 꺾이리라는 기대감과 달리 전망치(8.0%)를 웃도는 8.3%를 기록하면서 나스닥지수가 전날 대비 5.16% 폭락하는 등 미 증시를 비롯해 각국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