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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서울포토]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입력 2022-09-19 13:24
업데이트 2022-09-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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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9일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출하면서 향후 여야 원내사령탑의 ‘궁합’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원내대표 모두 합리적 성품을 갖춘 경륜 있는 정치인으로 파국적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에 여야 모두 사활이 걸린 만큼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협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관계 설정을 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원내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안정적인 여야 관계를 지향하며 수시로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2020년 9월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 박 원내대표는 여당 예결위 간사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여야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에는 5월에는 주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와 가까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두 분이 서로 협치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생각하며 존경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예의를 갖춰 대우하고, 박 원내대표 역시 사석에서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주 원내대표를 꼽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를 맞은 상황이라 여야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당 지도부 전열을 정비한 여당은 거대 야당의 ’창‘을 잘 막아 내면서 집권 초기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인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여당‘을 강조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야당은 다수당으로 민생경제 위기 해결을 주도하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부각하려 하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과잉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 원내대표 모두 합리적이나, 여야 협상에 임할 때는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협상에 임할 때 고집이 센 측면이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도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여당과 야당 누구 하나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지 않으냐”며 “첨예한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접촉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경북 울진 출생으로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했고, 박 원내대표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서울 중랑구에서 3선을 했다.

나이는 1960년생인 주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보다 9살 많으며, 제17대 국회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한 주 원내대표가 국회 입성 선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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