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고,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가야 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 대표 선거는 당원들의 지지가 70%, 일반 국민의 지지가 30% 반영되는 계산에 따라 결정된다”며 “유 전 의원이 가진 장점들을 잘 발휘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또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 필요한 경우에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 전 의원은 외부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한밤의 시사토크-더 라이브’에 출연한다. 정치권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또 29일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시점으로 내년 2월을 거론한 데 대해선 “저는 벌써 전대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며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부 정비가 안 되어 있으니 중구난방 아니냐, 지휘체제가 없으니 지리멸렬 아니냐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서울신문DB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 플리커 계정·연합뉴스
영국 외교부 플리커 계정·연합뉴스
김 의원은 야당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있었던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생떼탕’을 계속 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상주(영국 왕실)가 이렇게 조문해 달라해서 그대로 조문을 했는데 정말 생떼를 부려도 이렇게 부릴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력 비판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문 외교를 하겠다며 영국에 간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 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며 “교통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는데 대책을 안 세운 것이라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