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감’ 직전 줄줄이 해외 간 대학 총장들

‘김건희 국감’ 직전 줄줄이 해외 간 대학 총장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2-10-04 17:16
수정 2022-10-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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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국민대·숙명여대 총장 등 증인 대거 불출석

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핵심 증인들이 국회에 대거 불출석했다.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와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 핵심 증인들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은 야당의 강행 처리를 문제 삼아 무효를 주장했고, 야당은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을 요구하며 맞섰다.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과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건 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적 행위”라며 “당시 회의장 배포 안건엔 어떠한 이유서도 첨부돼 있지 않아 절차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고, 몇 차례 여야 협상에서 관련 증인 채택을 제안했지만 여당 측에선 어떤 증인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포함해 국민대 증인들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위는 지난달 23일 김 여사 논문 의혹과 관련해 증인 10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임 총장과 김지용 이사장 등 국민대 관계자 4명과 장윤금 총장을 비롯한 숙명여대 관계자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임 총장은 오는 10일까지 몽골국립대 80주년 행사를, 장 총장은 오는 23일까지 유럽과 미국 등을 방문한다는 출장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이사장 역시 장기간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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