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4개월 만의 공개일정…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 참석

김건희 여사, 4개월 만의 공개일정…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 참석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0-18 10:54
수정 2022-10-18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2022.09.18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는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를 걸고 김 여사 일정을 미리 공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김 여사 일정 관리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참석한 것은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 여사의 예방 일정이 보도되면서 공개 일정으로 잡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바자 행사 참석은 사실상 첫 공개 일정으로 읽힌다.

적십자 바자 행사는 1984년에 시작돼 관례적으로 역대 대통령 배우자들이 참석해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윤옥 여사는 2008년, 2009년 연속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신부 페이스북. 2022.10.15
김 신부 페이스북. 2022.10.15
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 봉사 활동에 집중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소 3번 이상 수해 복구 현장에 갔다.

같은달 31일에는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경기도 성남 ‘안나의집’을 찾아 설거지와 배식 봉사 활동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 신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달 올린 후에야 알려졌다. 이후에도 이달 12일 ‘정인이’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주변 쓰레기를 주우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여사의 비공개 봉사 활동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김 여사의 일정을 대통령실이 몰랐거나, 언론에 뒤늦게 알리기보다 미리 조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같은 일정을 이번에 처음 특별 공지한 이유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는 워낙 큰 행사고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에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말고 다른 곳에서 먼저 취재할까봐 공지했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김 신부 페이스북. 2022.10.15
김 신부 페이스북. 2022.10.15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