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새우젓 사고…김건희 여사, ‘공개일정’ 소화 [포착]

고추장·새우젓 사고…김건희 여사, ‘공개일정’ 소화 [포착]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0-18 13:53
수정 2022-10-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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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의 단독 공개 일정은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022.10.18 대통령실 제공
2022.10.18 대통령실 제공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행사장 내 59개 부스를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넥타이·코트·니트·공예품·고추장·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온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서 부스를 둘러본 뒤 퇴장하고 있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서 부스를 둘러본 뒤 퇴장하고 있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적십자사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들은 1984년 시작된 자선기금 마련 행사인 바자와 ‘사랑의 선물’ 제작 등에 매년 참여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이번 바자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가정, 홀몸 어르신, 다문화 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 등에 사용된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2022.10.18 도준석 기자
김 여사는 그간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안나의집’ 설거지 봉사, 2020년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등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미리 일정을 알리지는 않았다.

앞선 사례와 달리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로 김 여사의 바자 참석 계획을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이 순방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10.18 대통령실 제공
2022.10.18 대통령실 제공
권 여사 예방 당시에도 일정을 공지했으나,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이 먼저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후공지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사전공지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을 처음 공지한 것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는 워낙 큰 행사고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에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말고 다른 곳에서 먼저 취재할까봐 공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을 모르거나 뒤늦게 알리기보다,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22.10.18 도준석 기자
2022.10.18 도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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