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맞는 것 같다···나도 고발하라”

이재명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맞는 것 같다···나도 고발하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26 13:57
수정 2023-04-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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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기 장경태 검찰 송치되자 비판
“확실하다. 전문가들이 잘 판단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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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단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6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단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6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찍은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의혹’을 제기하다 검찰에 송치된 장경태 최고위원과 관련 “저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 조명을 쓴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대통령실 등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의혹 관련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리고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장 최고위원은 모두발언 중 김 여사의 조명 논란 영상을 소개하며 경찰 수사에 대해 “객관적 자료와 증거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 왔다.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이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영상을 다시 틀어달라고 요구했고, 장 최고위원이 ‘조명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전등으로 보일 수 없는 효과’라고 하자 “확실하다. 전문가들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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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인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에서 로타의 집을 방문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인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에서 로타의 집을 방문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밖에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녹음 발언을 짜깁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쓰는 공식 문서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는 것은 중대범죄행위”라며 “이 문제는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 정부 기관의 조직적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진상조사도 해야할 것 같고 법적 조치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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