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강진 사망자 2400여명…정부 “희생자 깊은 애도”

아프간 강진 사망자 2400여명…정부 “희생자 깊은 애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09 14:26
수정 2023-10-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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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후 노숙하는 아프간 어린이들. AFP 연합뉴스
강진 후 노숙하는 아프간 어린이들. AFP 연합뉴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외교부는 9일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프간 북서부에서는 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6.3의 강진과 여진이 일어나 2400명 이상이 숨지고 2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이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최악 지진들 가운데 하나라며,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며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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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무너진 아프간 북서부 지역 마을. AFP 연합뉴스
강진에 무너진 아프간 북서부 지역 마을.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과 관련해 헤라트주 내 최소 12개 마을에서 600여채 주택이 완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며 약 4200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고, 그 후에도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이고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해외원조가 중단되면서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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