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두 신임 장관에 임명장을 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참모들과 단체 기념촬영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을 임명한 것은 신 국방장관이 18번째다. 유 문체장관은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으나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두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달 13일 신 장관, 유 장관과 동시에 지명을 받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는 사실상 청문 절차는 끝났으나 대통령실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나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여론이 급속이 악화되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당장 결정은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은 물론 지명을 철회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임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결국 윤 대통령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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