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귀찮다던 尹, 임기단축 결단해 4년 중임제 개헌 주인공 되시라”

천하람 “귀찮다던 尹, 임기단축 결단해 4년 중임제 개헌 주인공 되시라”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4-13 12:29
수정 2024-04-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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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비례대표로 당선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1 뉴스1
4·10 총선 비례대표로 당선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1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임기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12일 S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한 천 당선인은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다음 대선 3년 남은 거 확실합니까?”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첨언했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 중 하나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으로 7공화국으로 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예전에 ‘대통령 그거 뭐 귀찮습니다. 저는 그런 자리 관심 없습니다’고 했던 만큼 임기를 좀 단축해 개헌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더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 당선인은 “4년 중임제 개헌을 할 경우 시행 시점을 현 대통령 임기 이후로 할 수도 있고 임기를 단축할 수도 있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부 운영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 속에서 임기 단축 결단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공을 윤 대통령에 넘겼다.

개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 대해선 “저희는 범야권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민주당과의 공조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개헌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더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탄핵을 언급 못 할 바는 없다고 생각한다. 헌법에 있는 절차고, 탄핵 사유가 있고, 국민의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탄핵을 너무 쉽게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시사하고 싶다”고 했다.

천 당선인은 ‘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과거 윤 대통령 발언을 재차 거론하며 “임기 단축은 사실상 ‘하야’가 동반된 개념이다. 4년 중임제가 현 대통령부터 적용되려면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에 동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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