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 안 해, 2026년 지방선거 매진”...이준석, ‘자강’ 집중

“전당대회 출마 안 해, 2026년 지방선거 매진”...이준석, ‘자강’ 집중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4-04-14 16:13
수정 2024-04-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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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5월 전당대회
이준석은 불출마 선언해
“의정활동 집중·지선 대비”
‘李 1인 정당’ 이미지 탈피
‘계파 안배’ 의도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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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당선자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당선자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한 개혁신당이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예고했다. 다만,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 ‘1인 정당’이라는 이미지의 고착을 경계하고, 계파 갈등의 우려를 조기에 종식해 원팀으로서 자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선출될 새 지도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일찌감치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는 개혁신당이 3석을 보유한 ‘원내 4당’의 위치에 올랐지만, 이 대표만 부각되며 자칫 당 전체 구성원의 가치나 존재감이 가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평가다.

또 개혁신당이 여러 계파가 통합된 신당이라는 점에서 계파 안배에 집중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 중 이주영 당선인은 영입인재이지만, 천하람 당선인은 이 대표의 측근이다. 한국의희망 출신 양향자 원내대표, 새로운미래 출신 금태섭 최고위원, 원칙과상식 출신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모두 지역구에서 낙선하고, 비례대표 뒷 번호를 받은 이들의 측근들도 당선되지 못한 만큼 차기 지도부에서 적절한 안배를 꾀해야 화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양 원내대표나 금 최고위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개월 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이겠지만 저는 그 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전국을 돌며 감사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고, 지역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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