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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낙동강벨트로 출격..‘과거 단절’ 공세

박근혜 낙동강벨트로 출격..‘과거 단절’ 공세

입력 2012-04-01 00:00
업데이트 2012-04-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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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11개선거구 지원유세로 野風차단 주력..문대성ㆍ손수조 격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1일 4ㆍ11총선 격전지인 ‘낙동강벨트’가 있는 부산ㆍ경남(PK)을 방문해 11개 선거구를 도는 공세적인 선거전을 펼쳤다.

박 위원장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함으로써 야권의 공세를 희석시키고 자신이 공약한 ‘과거 잘못과의 단절’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불법사찰 문제를 고리로 정권심판론을 불붙이려는 야권에 대항해 과거 노무현 정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까지를 대상으로 삼는 전선(戰線)을 긋고 구태정치 청산론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박 선대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2월24일, 3월13일과 27일에 이어 네번째로 야권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낙동강벨트 사수전략으로 읽힌다.

그는 낙동강벨트에 해당하는 북ㆍ강서갑, 사상, 사하을에서 일제히 불법사찰 문제를 강력히 비판했다.

박민식 후보가 나선 북ㆍ강서갑의 구포시장 연설에서 그는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힘이 돼야할 정부가 국민을 감시ㆍ사찰한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저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 이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저를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번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잘못된 정치는 이제 확 바꿔야되지 않겠는가”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잘못된 구태정치, 과거 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수조 후보가 나선 최대 격전지 사상구에서도 그는 유세차량에 올라 “이런 일들이 정권을 막론하고 그동안 벌어지고 있었구나 하는데 대해 정말 기가 막힌다”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정치로 다시는 이런 불법사찰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처음이라 실수도 하고 공격도 엄청 많이 받고 있으나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초심은 변함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대성 후보가 나선 사하을 괴정시장에서는 “부산은 새누리당 변화와 쇄신의 시작이고 화합을 마무리 지은 곳”이라며 “김무성, 현기환 의원이 부산 선거를 돕고 있다”며 청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나성린 후보가 나선 부산진갑의 당감시장을 들른 뒤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연제·수영·남구갑·을 합동유세에 참석해 김희정(연제) 유재중(수영) 김정훈(남구갑) 서용교(남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불출마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일부 통합진보당 후보를 거론, “주사파 원로들 20여명이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북한식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국회에서 최루탄이 아니라 수류탄도 터뜨릴 수 있다”며 “이들과 연대하는 민주통합당은 배후 지원 세력으로 그들과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공격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보수우파를 단결시켜 새누리당을 원내1당으로 만들고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을 막자”고 목청을 높였다.

경남으로 이동한 박 위원장은 더욱 불어난 인파로 일부 재래시장 방문을 취소하고 차량유세에 집중했다.

특히 김정권 후보가 출마한 경남 김해갑에는 박 위원장에 앞서 오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다녀가 선거열기가 더욱 고조됐다.

박 위원장은 경남에서도 김해ㆍ창원ㆍ진주ㆍ거제의 6개 선거구를 차례로 돌며 ‘야풍(野風)’을 차단하기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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