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D-5일부터 전국 초박빙ㆍ거점지역서 총력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4ㆍ11총선 지원이 선거일까지 일주일간 급피치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전국 곳곳의 선거구에서 승패를 가늠할수 없는 초접전이 막판까지 계속되면서 박 위원장의 지역 방문을 요청하는 ‘SOS’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간 초박빙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이 대표적이다.
박 위원장이 이 지역 선거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달 22일, 29일, 31일이었다.
서울에 출마한 한 후보는 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박 위원장이 우리 지역구를 다녀간 뒤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후보는 “총리실 불법사찰 파문으로 강타당해 서울 지역구마다 지지율이 조금씩 밀렸다고 보는데, 박 위원장이 다녀가면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본다”며 방문을 기대했다.
야당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또다른 후보도 “마음 같아서야 박 위원장이 2-3번은 다녀가줬으면 좋겠지만...”이라고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4일 수도권 가운데 아직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던 고양ㆍ일산 등 서북부 권역의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40%가 넘는 현역의원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출마한 정치신인들의 손을 박 위원장이 맞들어준다면 인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작년 10ㆍ26 서울시장 보선이 그의 선거지원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던 점을 기억하며 박 위원장의 수도권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박 위원장은 ‘총선 D-5일’인 6일부터는 초박빙 지역과 주변 선거구에까지 바람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거점지역을 방문하는 ‘선택과 집중’ 행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무소속 출마에 따른 여당표 분산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등 ‘텃밭’도 행선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청과 경기를 방문하며 ‘서해안벨트’를 훑었다.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공주, 부여, 보령, 태안, 당진과 경기 평택, 오산을 차례로 방문한 뒤 수원에서 오후 합동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