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명숙 “압도적 당선 믿어”…호남 강행군

한명숙 “압도적 당선 믿어”…호남 강행군

입력 2012-04-06 00:00
업데이트 2012-04-06 17: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손학규 ‘분당을 사수’ 의지 속 영남ㆍ충북 지원유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6일 각각 호남과 영남 지역으로 출동해 쌍끌이 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 전남 나주를 거쳐 광주까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의 후보들을 지원하며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표심(票心) 단속에 주력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현역 의원들의 강세와 새누리당 일부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호남지역 30곳 가운데 5~6석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방송3사 여론조사(지난 1∼2일 실시해 4일 발표, 500명ㆍ95%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민주당의 아성을 위협하는 지역구가 드러나기도 했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33.2%) 후보가 통합진보당 오병윤(30.5%)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전주 완산을에서도 새누리당 정운천(28.5%) 후보가 민주당 이상직(32.3%)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전남 순천ㆍ곡성에서 민주당 노관규(34.6%)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선동(36.9%)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남 나주ㆍ화순에서는 무소속 최인기(35.7%) 후보가 민주당 배기운(26.6%) 후보에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심판론’과 함께 무소속 후보 강세 지역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과의 추가 단일화에 나서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한 대표는 전주 지원유세에서 “이명박 정부가 LH공사 전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가 경남 진주로 뺏겼다. LH공사를 우리에게로 가져와야 한다”며 ‘호남홀대론’을 앞세워 이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게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가 사퇴하며 민주당 배기운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출격하는 전남 나주ㆍ화순 지역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우리가 70을 내주고 30을 갖더라도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야권연대를 통한 승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단호한 어조로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사람과 그를 돕는 사람들을 징계하겠다. 복당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대구, 경북 상주 등 영남지역과 충남ㆍ충북 지역에서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텃밭에서 혈투를 벌이는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와 임대윤(대구 동구갑) 후보 등을 방문해 ‘정권심판론’과 ‘민간인 불법사찰’을 앞세워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 상임고문은 김부겸 후보 지원유세에서 “민주주의 이룩한 지가 몇 년인데 아직도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공작정치의 잔재가 남아있냐”며 “세상을 바꾸는 데 대구가 앞장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매일 아침ㆍ저녁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유세를 돕는 동시에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지역을 수시로 돌며 한 대표 못지않은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