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이인제 등 총출동…선진, 대전 막판 세몰이

이회창·이인제 등 총출동…선진, 대전 막판 세몰이

입력 2012-04-07 00:00
수정 2012-04-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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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7일 대전에서 이회창 전 총재, 이인제, 변웅전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어 막판 대세몰이를 시도했다.

자유선진당은 4·11총선을 불과 4일 앞두고 맞은 마지막 선거주말, 젊음의 거리인 중구 ‘으능정이’에서 권선택, 임영호, 이재선, 송종환, 이현 후보 등을 비롯 당원, 지지자 등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지역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대전·충청권 결집을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전 총재가 전격 지원에 나서는 등 선거일로 갈수록 지역정서가 힘을 더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막판 승기잡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가 ‘세종시를 지켰다’고 하면서 누비고 다니는데 박 대표는 당시 세종시를 짓밟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당론을 바꾸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은 반 세종시당이다”고 규정했다.

이 전 총재는 “민주당은 자유선진당이 삭발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고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앞에 시위를 할때 본체만체하고 퇴장해 버린 정당”이라며 “지금와서 ‘열심히 했다’고 하는것을 보면 후안무치, 염치없는 정당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선 때가 되면 보수정권 창출을 위해서 서로 연합하고 협조하고 공조해야 할 것이만 총선에서는 선진당이 당당한 보수로서 의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열화와 같은 열정으로 뭉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충청권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박근혜 대망론과 제19대 총선을 구분해 선진당 후보의 지지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금년 예산은 대전시가 생긴 이래 최대인 120% 달성했다”면서 “그 예산을 임영호, 권선택, 이재선 의원이 똘똘 뭉쳐서 이루어낸 것이다. 다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연설 말미에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다시 의원으로 뽑는다면 여러분들은 후세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어떻게 가르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인제 “대전에서 위대한 혁명을”

이어 연단에 오른 이인제 중앙 선거대책위원장은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언론이 객관적으로 하면 좋지만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게 되면, 그것은 흉기와도 같은 것이다”고 말해 최근 여론조사 보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권력도 여론조사를 하는 권력도 양대 패권 세력의 종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낡고 부패하고 국민에게 염치도 없는 패권세력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에 가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세력과 손잡는 나쁜 세력들을 다 무너뜨리는 위대한 혁명이 대전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자유선진당 지지에 목청을 돋웠다.

변웅전 선거대책위원장도 “피땀 흘려 세금을 냈는데 검은 그림자가 쫓아다니고, 뒤지는 정당이 기호 1번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변 위원장은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도 새누리당 정권은 재벌을 위한 정부였다”며 “재벌은 1번을 찍고, 서민은 3번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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