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정현측 통합진보 당원 폭행…사과·사퇴하라”

野 “이정현측 통합진보 당원 폭행…사과·사퇴하라”

입력 2012-04-07 00:00
수정 2012-04-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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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통합진보당 당원을 폭행했다면서 “이 후보는 사과의 뜻을 밝히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7일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달 28일 광주 상무2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던 이 후보측 운동원 김 모씨가 통합진보당 황 모 당원에 의해 이를 제지당하자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황 모 당원은 갈비뼈 5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현장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적발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신고하고 직원을 기다리던 도중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이 후보 측은 이미 불법 홍보물 무차별 살포로 현장에서 적발돼 선관위가 여러차례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이 후보의 과도한 선거운동 행태가 필연적으로 폭행사태까지 불러온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우 대변인은 “폭행 피해 당사자인 황 모 당원과 오병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측은 즉각 가해자를 고소했고 입건됐지만 아직도 이 후보 측의 어떤 해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이 후보가 내세우는 ‘지역봉사’와 ‘인물론’이 불법 탈법 선거 운동을 조장하고 자신의 운동원들이 저지른 폭행사태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라면 이는 광주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번 폭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 더 이상 광주시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불법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이 후보 측이 불법 선거운동을 진행한 것도 모자라 이를 신고한 사람을 폭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는 일련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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