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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국민제안센터 설치해 국민과 ‘소통’

인수위, 국민제안센터 설치해 국민과 ‘소통’

입력 2013-01-09 00:00
업데이트 2013-01-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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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가칭 ‘국민제안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근 인수위가 위치한 삼청동 금융연수원 정문 앞에는 각종 노동조합에서 나온 1인 시위자들이 다수 눈에 띈다.

이들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노사문제 등에 대한 박 당선인과 인수위의 관심을 촉구하는 피켓 등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거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각종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의 방문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직원 고(故) 최강서씨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은 “당선인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회견을 열고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피켓을 들고 해직공무원의 복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으며, 한 용산참사 유가족도 1인시위를 하면서 당선인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런 상황을 살펴 인수위 측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홈페이지 내에 가칭 ‘국민제안센터’를 개설해 국민과 소통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라온 국민의 목소리를 감안해 인수위의 국정과제 도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홈페이지 구축 작업을 맡은 인수위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있어야 하는 만큼 인수위 홈페이지에 국민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조정분과의 한 인사는 “국민이 인수위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민원도 내는 만큼 국민과 소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단 온라인을 통해 설치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도 ‘국민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인수위 홈페이지에 ‘국민성공제안센터’를 개설해 각종 아이디어를 수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제 1분과 홍기택 인수위원이 금융연수원 본관 앞에서 출근하는 인수위원들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귤을 건넸지만, 정작 취재진은 홍 인수위원이 누구인지 몰라 “인수위원이시냐”고 묻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홍 인수위원은 당시 양복 위에 점퍼를 입은 채 다가와 기자들에게 일일이 “수고가 많으시다”라며 비닐봉지에 담아온 귤을 한 개씩 나눠줬다.

언론과의 접촉이 거의 없다보니 인수위원인지 확신하지 못한 기자들이 “혹시 인수위원 아니신가요”라고 물었고, 홍 인수위원은 “인수위원은 무슨..나는 딜리버리맨이다” “셧 업(shut up)”이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기자들은 건물 내 보안 관계자를 통해 홍 인수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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