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 출신 사외이사 많아” 전수조사로 ‘전관 영향력’ 지적
대기업 사외이사 중 교수 등 학계 출신이 33%(258명), 관료 출신이 24%(193명), 기업인이 21%(165명), 법조인이 15%(116명)이다. 법조인 중 72%(83명)가 판검사 경력자다. 검찰과 법원에 대한 전관의 영향력 행사를 염두에 뒀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 법조인 사외이사가 참석한 2000여회의 이사회 사례를 봤을 때 이들이 안건에 반대한 경우는 단 6차례였다.서기호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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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22일 “총수 변호를 한 로펌 출신이 사외이사를 맡는 등 이해 상충 가능성이 있는 법조인 사외이사가 많이 확인됐다”면서 “경영진 감시·견제란 본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10-2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