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국감] 황우여 부총리 “한국사 혼란 없게 한 교과서로 교육”

[막오른 국감] 황우여 부총리 “한국사 혼란 없게 한 교과서로 교육”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5-09-10 23:46
업데이트 2015-09-1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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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위 ‘교과서 국정화’ 파행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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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쌓아 놓고 국감 질의
교재 쌓아 놓고 국감 질의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시판 중인 EBS 교재를 높이 쌓아 놓고 질의를 하고 있다. 한 의원은 “EBS 수능 연계·비연계 교재가 매년 20~30권씩 늘어나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대책을 따졌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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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쌓아 놓고 국감 질의
교재 쌓아 놓고 국감 질의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EBS 교재 더미 뒤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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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진땀 국감’
시작부터 ‘진땀 국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10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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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세종창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의견을 묻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0일 정부세종창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의견을 묻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野 “분명한 답변 필요”… 황 “학부모들 원해”

황 부총리는 이날 야당 의원들이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 여부를 밝히라고 거듭 재촉하자 “역사라는 것은 사실과 평가가 따르는데 사실에 대한 일치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게 본 장관의 일관된 소신”이라며 “이 상태로는 힘들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입장이다. 하나의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으로 교과서 국정화를 지시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2014년 2월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관련 제도개선을 지시한 것이 공식적인 지시”라며 “교육부는 이 범위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교과용 도서) 구분고시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위원들에게 배포한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추진 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현행 검정제도를 강화하거나 국정으로 전환하는 2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하고 다음달 교과용 도서 구분고시를 한 뒤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 선출 놓고도 날선 공방

이날 국감은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투신 자살로 불거진 국립대 총장 선출 제도를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부가 국공립대에 입맛에 맞는 총장을 앉히려고 간선제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황 부총리는 “직선제와 간선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교육부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국정화 철회를 주장하면서 시작 1시간 만에 정회했다가 오후에 속행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9-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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