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은 20대 국회의 사명”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권력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과거 개헌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이번 개헌은 철저하게 국민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께서 국민 요구를 수용해 개헌 논의의 물꼬를 터 준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개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20대 국회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될 수 있도록 개헌특위 구성 등에 대해 여야가 협력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6월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 개헌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는 등 개헌 드라이브를 주도해 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10-25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