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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귀국 직후 갑자기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

조여옥, 귀국 직후 갑자기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22 20:50
업데이트 2016-12-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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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청문회 출석한 조여옥 대위
오후 청문회 출석한 조여옥 대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 증인 출석을 위해 지난 18일 귀국한 조여옥 대위(간호장교)가 귀국 직후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인사 발령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은 외부 접촉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가 조 대위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조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을 인물로 줄곧 주목받고 있다.

이날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조 대위는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연수를 받다가 지난 18일 급히 귀국했다. 조 대위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육군3사관학교 의무실로 소속을 옮겼다가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이었다.

하지만 조 대위는 미국 연수 대상자 선발 요건인 국내 교육을 받지 않고 연수를 떠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조 대위가 귀국했을 때 그의 소속이 연수를 가기 전 근무지인 육군3사관학교가 아닌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주야 교대로 근무하는 곳이다.

또 이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는 독신자 숙소(BOQ)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외부 면회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청와대 또는 국방부가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추적하는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조 대위의 소속을 급히 옮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를 가서 중환자 진료를 전공한 만큼 그에 맞게 인사 발령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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