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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코로나로 올해 교육이 공쳤다”

윤희숙 의원 “코로나로 올해 교육이 공쳤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09 09:48
업데이트 2020-11-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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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에 따른 학력 격차 확대 문제 지적, 학력 전수조사로 대책 세워야 한다고 주장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2020.8.20. 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교육 등으로 악화된 교육격차 파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스웨덴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족이 모두 격리되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제외된다며 격리를 통한 방역 효과보다 학교를 쉼으로써 아이들 교육에 미칠 부정적 효과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에서는 코로나로 아이들 학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올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없는 집과 있는 집 아이들, 부모의 학력이 높지 않는 아이들과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들 간 학력 격차가 현저히 벌어졌다고 교사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하위권 학생들은 거의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중간권 아이들까지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는 교사들과 부모의 한숨이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적 데이터는 없지만 올해 교육이 공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이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는 최근 10년간 급격히 악화돼 왔다고 밝혔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최하등급 학생 비중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8%에서 15%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이를 창의성과 인성을 강조하는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의 도입이나 입시제도의 변화에서 헛되이 찾기보다는 학업성취도에 대해 강조하면 마치 창의성과 인성 교육을 훼손하는 것으로 여기는 이분법으로부터 먼저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미술평론가들에 따르면 피카소나 마티스의 그림은 일단 그 기초의 단단함이 압도적이라고 한다”면서 “아이들이 기초도 익히지 않도록 방치해도 창의성이 길러진다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주장일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의 독단적 이념을 위한 고집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윤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 학력 악화를 면밀히 조사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이들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시급하다”며 “작년 말 아이들의 학력을 전수조사하려는 시도가 전교조의 교육청 점거농성으로 무산됐다.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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