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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日, 올림픽 성공하려면 한국 협력 필요…한일 회담으로 풀어야”

이낙연 “日, 올림픽 성공하려면 한국 협력 필요…한일 회담으로 풀어야”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11-13 18:20
업데이트 2020-11-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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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3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안이 풀려야 회담을 한다기보다 회담을 해서 현안이 풀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지도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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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포럼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이낙연
한일포럼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한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11.13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날 오전 한일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이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일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은 현안이 해결돼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에 전향적 입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내년 도쿄올림픽은 한일간 막힌 몇 가지 문제들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북한의 협조가 있어야 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연내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일본의 지도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한일포럼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한일 정상이 조건 없이 만나자’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설마 그렇게까지 말했겠느냐”며 “외교가 그렇게 거칠게 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도 “민감한 시기에 혹시라도 상대 국가의 우려를 자아낼만한 대외적인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미사일 발사 같은 군사적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북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은 문희상안을 많이 기대하지만, 피해자 동의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대통령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1998년 김대중-오구치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문재인-스가 공동성명 같은 것이 나올 수는 없을까. 향후 10년, 20년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토대가 될만한 선언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한일 양국에는 역사적 상처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미래로 나아가는 데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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