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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 확진자도 ‘현장투표’ 고려…참정권 지킬 대안 검토”(종합)

정은경 “코로나 확진자도 ‘현장투표’ 고려…참정권 지킬 대안 검토”(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07 15:33
업데이트 2022-02-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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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서 밝혀

“자차 이동으로 현장 투표도 가능 동의”
“위중증, 2500명 발생할 수도… 감당 가능”
신규확진 사흘째 3만명… 오미크론 92.1%
사망 13명, 총 6886명…백신 3차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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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월 말 확진자 13만~17만 명 가능하다”
정은경 “2월 말 확진자 13만~17만 명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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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마친 뒤 다시 줄 서는 선별진료소
점심시간 마친 뒤 다시 줄 서는 선별진료소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점심시간 직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286명 발생했다. 2022.2.7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현장 투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3만명대로 집계됐다.

“2월 말 13만~17만명 확진 예상”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도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에 자차 이동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기에 현장 투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네, 맞다”고 동의했다.

그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하는 현장 투표도 고려하느냐”는 신 의원의 물음에 “네, 그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전염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참정권을 지킬 수 있는 대안들의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 상황이다. 가능한 위험도는 줄이고 참정권은 넓히는 가장 적정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가 최대 몇 명까지 누적될 걸로 보느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는 “질병청 추계에 따르면 1500∼2500명 정도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확보한 위중증 병상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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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2. 2. 7 김명국 선임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2. 2. 7 김명국 선임기자
경기 9780명… 수도권만 2만명 육박
대구 1967명… 비수도권 1만 6천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5286명 늘어 누적 104만 4963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날보다 3403명 줄어든 수치지만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거의 배씩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 5131명, 해외유입이 15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9780명, 서울 6873명, 인천 236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 9019명(54.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967명, 부산 1916명, 경북 1684명, 경남 1664명, 충남 1467명, 전북 1269명, 광주 1205명, 전남 1129명, 대전 968명, 충북 884명, 강원 738명, 울산 592명, 제주 368명, 세종 261명 등 총 1만 6112명(45.9%)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9805명, 서울 6888명, 인천 2376명 등 수도권 총 1만 906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89명)보다 34명 줄었다.
붐비는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
붐비는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천286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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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2. 2. 7 김명국 선임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2. 2. 7 김명국 선임기자
재택치료 14만 6400명 넘어
백신접종 완료율 86%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전날(272명)보다 2명 줄면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3명 늘어 누적 688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68%에서 이날 0.6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4%(2431개 중 448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가 급속히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4만 6445명으로 전날(12만 8716명)보다 1만 7729명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1만 271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7만 7228명)가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오미크론 변이가 최종 확인된 감염자는 582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92.1%로 직전 주보다 12.1% 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는 2만 2703명(해외유입 7624명·국내감염 1만 507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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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PCR검사, 길게 늘어선 신속항원검사
텅 빈 PCR검사, 길게 늘어선 신속항원검사 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대기 장소 가운데 신속항원검사를 기다리는 대기 줄(오른쪽)이 긴 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쪽은 텅 비어 있다.

방역 당국은 만 60세 이상,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전 검사자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근무자 휴가 복귀 장병 병원 입원 전 환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을 유전자증폭(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로 지정하고 있다. 2022.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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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0만명 돌파한 날 선별진료소에
확진자 100만명 돌파한 날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6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2022.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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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관련 발표하는 정은경 청장
오미크론 관련 발표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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