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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형 비대위’ 꾸린다…“조기 전대는 불가능”

민주, ‘혁신형 비대위’ 꾸린다…“조기 전대는 불가능”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6-03 20:19
업데이트 2022-06-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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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원내대변인 “당헌·당규 따르는데 공감대”

신현영 대변인 “다음 비대위는 ‘혁신형 비대위’”
“전당대회까지 2~3개월 걸릴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6.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6.3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이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대선·지방선거 패배 원인 분석과 당 쇄신방안을 논의하고, 새 당대표는 예정대로 8월에 뽑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내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패배 및 비대위 총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조기전대를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시간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후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를 갖고 비대위 구성방안, 전당대회 개최 방안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연석회의에는 30여명의 의원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대변인은 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당대회까지 2~3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비대위는 혁신형 비대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대 준비, 선거 결과 평가, 당 쇄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부분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원내 사항도 중차대한 것이 많아 당무까지 겸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3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범친문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에 대한 의견도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계인 설훈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이 고문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당을 살리자, 도와달라’고 삼고초려했으면,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었어도 구청장 자리는 더 건졌을 것이다. 판단 착오인지 자만인지 모르겠지만 이 고문은 그렇게 안 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은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었다. 토론할 분위기가 되질 않아 싸울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연석 회의 후 “누구 탓을 하기 보다는 자성론, 우리 스스로 잘못한 절차와 과정을 되돌아보자(는 의견이었다)”며 “지방선거도 개인책임보다는 공천 절차에 대한 문제 인식,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 인식을 말해준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선부터 지선의 패배,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모든 것을 평가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충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못 해 당내 민주주의 위기가 왔다’ 이런 의견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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