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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출근 이재명, 책임론에 “낮은자세로 듣는 중”…당권 도전은 “아직…”

국회 첫 출근 이재명, 책임론에 “낮은자세로 듣는 중”…당권 도전은 “아직…”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6-07 10:46
업데이트 2022-06-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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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과 당원이 공천한 것”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즉답 피해
“무거운 책임감…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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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2022. 6. 7 김명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2022. 6. 7 김명국 기자
지난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로 첫 출근을 하며 자신을 겨냥한 선거패배 책임론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818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한 구체적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자신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 초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논의되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내용을 잘 모른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 대해서도 “제가 참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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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2022. 6. 7 김명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2022. 6. 7 김명국 기자
다만 이 의원은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의 공천이 이 의원의 뜻이었다’는 당시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송 전 후보 공천은)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에서 친이재명계와 반이재명계의 대립으로 인한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 의원은 “정치에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정치는 국민들이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오전 9시로 의원회관 출근 시간을 예고했지만 교통체증으로 5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출근 소회로는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평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의원회관과 민주당사 앞에는 이 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줄을 잇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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