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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9-07 14:14
업데이트 2022-09-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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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찾아 태풍 피해지역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함께 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협조”
사법 리스크 여론 상쇄 포석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9.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9.7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았다. 현장 방문에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등 일부 지도부만 함께 참여했다. 침수 피해 지원금 인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민생 리더십’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파란색 장화를 신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 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재난 피해 지원금과 관련해 “침수 피해 지원액이 200만원이다.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해 봐야 한다”며 보상액 상향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검토 중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다가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9.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다가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9.7 연합뉴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현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현장을 둘러보고 5가지를 강조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침수피해 보상액 현실화 및 보상대상 확대 ▲특별교부세 확대 ▲포항지역 배수펌프장 신속 보완 ▲민주당 자원봉사단 참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당 재난재해대책위원장인 이성만 의원은 “일단 이 5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추가로 필요한 게 있으면 당에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 등 여당과 담판을 지어야 하는 문제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고, 태풍 피해 등 민생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이번 방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여론 주목도를 상쇄하기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검찰이 기소할 경우 대응책은 무엇이냐’, ‘대장동·백현동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가 맞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동행한 김 정책위의장도 특검법과 관련한 코멘트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당초 이 대표는 전날 태풍 피해 현장을 찾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출석 회피’ 논란을 고려해 방문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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