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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 핵확장억지력 제공 재확인

오바마, 한국 핵확장억지력 제공 재확인

입력 2010-04-01 00:00
업데이트 2010-04-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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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통화 李대통령 “美구조대 파견 감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국이 핵무기 감축을 추진하더라도 한국에 확장억지력을 제공하는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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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20분간 이뤄진 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미 핵전력 운용 방향을 제시하는) NPR(Nuclear Posture Review: 핵태세 검토보고서)을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번 NPR 채택으로 인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제공이나 안보 공약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핵확산과 핵테러리즘 방지에 기여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들었다”면서 “동맹국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 감축협정 합의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핵 안보정상회의 또한 핵물질 이전과 핵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세계 모든 정상들이 국제공조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고 소식을 들었다.진심으로 위로드리고 싶다”며 “이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구축함과 구조대를 보내줘 고맙다.나도 지난달 30일 백령도에서 미 구조대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답했고,오바마 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우리 해군함이 한국함과 함께 작업을 해나가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미 대통령은 “(원인 분석 과정에서)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다.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말씀해달라”며 전문가 지원을 비롯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상황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부상한 승조원들도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힘든 여건속에서 의료보험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적지 않은 성과다.미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하했고,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 대통령도 어려운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좋은 성과를 많이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정상은 지금까지 3차례 공식 전화통화를 통해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우의를 과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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