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위원장 “장례절차는 해군의사 존중”

장례위원장 “장례절차는 해군의사 존중”

입력 2010-04-19 00:00
업데이트 2010-04-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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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 ‘천안함’ 유가족 장례위원회 나재봉 위원장(故 나현민 일병 부친)은 19일 장례절차는 해군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함수가 인양될때까지 애도 분위기를 유지하고 함수가 인양되면 시신 수습여부를 지켜본 뒤 장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장례위원장으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고,장례논의는 언제부터.

 ▲아직 (장례위원장으로서의 특별한 일)없다.함수 인양이 아직 안 돼서 (함수인양) 시점까지 애도 분위기를 유지할 생각이다.

 -장례절차와 관련,다른 가족들과 의논하고 풀어야 할 문제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장병)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장례) 절차에 들어가야지.아직 실종장병이 확인도 안됐는데 진행할 수도 없고,그 분들의 뜻에 거스르는 것 같다.

 -가족들이 원하는 장례의 형태는.

 ▲(원하는 형태가) 많다.그래도 우리는 한 방향으로 통일을 해야된다.(장례 형태에 대한) 의견절충을 해야 한다.해군의 아들이 최고의 예우를 받는다면 해군장을 할 것이고.

 밖에서는 국민장,국군장 등 많은 제안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지탄을 받을 것이다.해군 쪽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실종장병을)끝까지 수색을 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언론을 지칭하며)억울하게 피격당해 죽은 46인의 장병들을 놓고 이슈만 만들려고 하는 자세가 상당히 화가 난다.오보가 아니고 정확하게만 나가면 좋은데.부모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기사에 목말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울에 분향소를 차려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은 없나.

 ▲가족들이 (분향소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실무진에서 아직 8인의 장병이 나오지 안 나왔는데 그 분들만 빼고 (분향소 설치를)할 수도 없고,어차피 하려면 46인 다 같이 해야한다.

 그런 것 때문에 조심스럽다.애도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꺼내기가 민망하다.

 국민들이 사건에 대해 애통함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해주신다는 분이 많다.각자의 모교나 각 지역에서 (분향소 설치를 하겠다는) 문의는 많이 온다.그건 개인의 사생활이니 그 분들 의향에 맡기겠다.

 -천안함 최원일 함장을 만났거나,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나.

 ▲가족분들 중에서 만나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있다.그러나 그 분도 심정이 괴로울 텐데 나중에 (가족들이) 용서를 하면 그때.최 함장이 먼저 우리쪽에 만남을 제안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가족 분들이 해군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 계기는.

 ▲초계함 중에서 천안함은 단결이 잘 돼있고,함장이나 동료들의 단결력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는) 나쁘다고 생각했는데,이리저리 알아보고 하니까 본의 아니게 (해군측에서도)피해자가 되는 사람도 있었다.군하고는 이제 서로 협조차원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군과의 협조 이유와 희생장병 안치소의 상황은.

 ▲어차피 돌아오지 못할 아이들이다.이번을 계기로 군의 사기가 고무되고 군의 명성이 부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안치소 입구까지는 들어갈 수 있지만,온도차이 때문에 안치소 안으로까지는 들어가지 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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